주주의 앞으로의 방향성

욕심만 자꾸 생겨요.

Jun Noh

확실히 주말에는 나도 그렇고 다른 분들도 그렇고 자기계발보다는 휴식에 포커스가 맞춰져서 주주도 뜸하다.

그런 김에, 오늘은 주주의 앞으로의 방향성에 대해서 좀 생각해보려고 한다.


앱은 솔직히 지금 이대로도 충분히 괜찮다고 생각한다.

캐릭터나 배경 같은 에셋 부분은 계속 추가하면 될 거 같고, 홍보도 뭐… 인스타도 나름 순항 중이고, 영상도 나오고 본격적으로 광고 돌리기 시작하면 크게 걸리는 문제는 없을 거 같다.

(이제부터는 기도 메타인 거 같기도 하고…)

진짜 고민은 어떻게 살아남느냐

문제는 자기계발 앱 자체가 시장이 너무 레드오션이고, 기존 강자들 (열품타나 루빗) 이나 공스타그램에서 사람들을 어떻게 주주로 빼오냐는 건데…

기존 앱들과 차별점을 두기 위해서 생각한게 “주식”인데, 기획에서 내가 놓친 부분이 좀 있다.

“주식에 관심이 있을 나이” 와 “자기계발에 관심이 있을 나이” 가 다르다는 것.

앱의 타겟을 취준 / 대학생으로 80%, 갓생 사는 직장인으로 20% 를 잡았는데 — 80% 의 취준 / 대학생 분들은 대부분 주식과 어색하다.

그리고 실제 돈도 아니니까… 그 관심도가 떨어질 수밖에 없을 거 같다.

이게 제일 고민이었다.

그래서 홍보를 진행하면서 큰 업데이트 줄기를 2가지 정도 생각 중인데, 생각 정리도 할 겸 주주에 인증도 할 겸 적어보려고 한다.

1. 투자하는 재미, 혹은 투자 목적의 부재

이게 제일 큰 문제인 거 같다.

“투자해서 배당 받으세요!” 가 잘 안 와닿는다.

투자를 하기는 하는데, 그냥 딱 응원의 느낌이고, 또 “매도” 버튼을 누르기가 쉽지 않다. (뭔가 언팔하는 느낌…ㅋㅋ)

그래서 아예 — 매수 / 매도를 팔로우 / 언팔로우 같은 느낌이 나게끔 해줘도 좋을 거 같다.

매수하는 수량으로:

  • 내가 얼마나 그 사람을 응원하고 있는지
  • 이 사람이 얼마나 다른 사람을 응원하고 또 응원 받고 있는지

이걸 시각적으로 명확하게 보여주면 — 다들 투자하는 재미를 느끼지 않을까 싶다.

지금은 “투자” 라는 단어 자체가 거리감을 만드는데, 이걸 SNS 의 익숙한 행동 (팔로우 / 좋아요 / 응원) 으로 번역해주는 게 핵심일 거 같다.

2. 캐릭터와 꾸미기 문제

또 하나 짚고 가야 할 게 있는데 — 캐릭터나 배경이 있기는 하지만 이게 뭐 인스타 피드나 싸이월드 미니홈피처럼 자신을 대변하지는 못한다는 것.

그저 재화 소비 혹은 몇 번의 도파민 정도로 끝이 나고, 나도 어느 정도 모으고는 크게 관심을 가지지 않는다.

방향성은 두 가지로 잡았다.

1) 모으는 재미를 만들어줘야 한다

캐릭터를 뽑고 배치하는 재미가 아니라, 결국은 다 모으는 재미.

즉, 캐릭터를 50% 모았을 때, 70% 모았을 때, 다 모았을 때 같은 — 수집률 달성 시의 큰 보상을 줘야 하고, 그게 쉽게 쉽게 눈에 보여야 한다.

2) “싸이월드 미니홈피” 느낌이 있어야 한다

자신의 개성을 나타낼 뭔가가 더 필요하다.

내가 생각했을 때는 — 갤러리의 사진으로 “스티커” 를 만들어서 자신의 피드 카드를 꾸미고, 그 스티커를 다른 유저에게 판매 혹은 주주들에게 사용권을 주는 방식도 고려해보면 좋을 거 같다.

자기 사진으로 만든 스티커가 자기 카드에 박히면 — 그게 진짜 “내 거” 가 되는 거니까.


마치며

암튼 이렇게 정리해봤는데, 아직 구현 계획을 정확하게 잡지는 않았지만 — 우선순위는 당연히 1번 (투자 = 응원 으로 재해석) 부터일 거 같다. 2번은 기능 추가에 가까운데, 1번은 앱 전체의 메타포가 바뀌는 거라 무게감이 다르다.

뭐, 최대한 지금의 기조를 유지하는 방향으로 가긴할거다.

홍보 진행하면서 사용자 반응 좀 더 보고, 다음 큰 업데이트로 한 번 풀어볼 생각이다.

잘… 생존해보자.

마침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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